Blue til I die 첼시이야기

푸른 심장을 가진 영원한 블루스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 2020. 10. 8. 01:14

ㅣ 프랭크 램파드

오늘 소개할 선수는 첼시와 잉글랜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입니다.

램파드는 1978년 6월 20일 생으로 첼시에서 통산 648경기 211골 기록, FA컵 4회 우승, 리그 3회 우승, 컵대회 2회 우승, 커뮤니티실드 2회 우승, 유로파컵 1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기록한 명실상부한 첼시의 레전드 입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 하였고, 2001년부터 2005년까지 165경기 연속출전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램파드의 아버지 또한 축구 선수였으며 선수시절 웨스트햄의 전설적인 수비수였습니다. 램파드의 웨스트헴 시절 이모부가 당시 웨스트햄의 감독인 해리 래드냅이었는데 이 때문에 램파드는 웨스트햄 팬들에게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램파드는 실력으로 증명을 하게 되고, 그 후 코치였던 아버지와 이모부가 해임되자 2001년 1100만 파운드의 금액으로 런던 라이벌인 첼시로 이적하게 됩니다.

 

첼시로 이적 후 2001년 뉴캐슬 전에서 데뷔한 램파드는 적응기간을 거친 후 03-04시즌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팀도 리그 준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04-05 시즌부터 램파드의 전성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시즌 19골을 기록하였고 리그 도움왕을 기록하고, 팀을 리그 최소 실점 우승으로 이끌며 발롱도르 2위에 오르게 됩니다.

 

첼시는 05-06 시즌 에시앙의 영입으로 박스 투 박스에서 프리롤 미드필더로 전향하게 되고 그 해 시즌 20골을 기록하게됩니다.

 

06-07시즌과 07-08시즌도 시즌 20골 이상씩 기록했지만 첼시가 2년 연속 리그 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07-08시즌에는 부상으로 24경기 출장에 그쳤음에도 20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쯤에서 다시 되짚어 보면 램파드는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입니다.

 

시즌 종료 후 은사인 무리뉴가 이끄는 인테르가 적극적으로 램파드 영입에 나섰으나 램파드는 절대 첼시를 떠나지 말라는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첼시에 남게 됩니다. 우리가 아는 램파드의 하늘을 향해 손짓하는 세레머니는 어머니를 기리기 위한 세레머니였습니다.

 

08-09시즌에는 찬스메이킹 1위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FA컵 결승전에서는 역전골을 넣기도 하였습니다. 이 시기 램파드-에시앙-발락으로 이어지는 첼시의 미드진은 바르셀로나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강력하였습니다.

 

09-10시즌에도 램파드의 전성기는 이어졌습니다. 시즌 32골이라는 무시무시한 스탯을 보여주었고, 심지어 리그 14도움으로 도움왕까지 오르며 팀의 리그우승에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10-11시즌 탈장수술을 받으며 주춤하나 싶었지만 볼튼과의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으며, 첼시의 클럽통산 10,000번째 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11-12시즌 초반은 빌라스 보아스감독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보아스감독은 드록바, 램파드 같은 팀의 레전드들을 벤치에 앉히는 시간을 늘렸고 이로 인한 불화가 있었습니다. 보아스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자 다시금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최초로 150골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FA컵을 우승시켰고, 첼시의 오래된 염원인 챔피언스리그를 우승시키면서 다시 한번 엄청난 시즌을 보냈습니다.

 

12-13시즌은 전체적으로 노쇠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하면서 첼시소속 203골을 기록하면서 바비 탬블링이 보유하고 있었던 첼시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우승시켰고 1년 재개약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무리뉴와 조우하게 됩니다. 2014년 순조롭게 시즌을 보내며 첼시소속 통산 211골로 첼시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축구계에선 램파드와 같이 골을 많이 넣는 미드필더를 보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램파드는 기복이 없었고 부상이 많지 않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150이 넘는 아이큐를 가진 램파드가 보여주었던 신선하고 아름다웠던 플레이들은 오랫동안 우리의 가슴 속 깊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선수로서 첼시에게 모든 것을 안겨주었던 램파드는 이제 감독으로 첼시에게 얼마나 큰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모두가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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